레이저 블레이드 15 게이밍 노트북 1년 사용 후기

2023. 6. 27. 18:36IT/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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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블레이드 15는 게이밍 노트북 답지 않은 고급스러운 외관과 훌륭한 성능으로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노트북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1년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여러분들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고사양 게임을 위주로 즐기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서 봐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레이저 블레이드의 외관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외부 디자인이 잘 가공된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한 번 만져보면 왜 윈도우 노트북 계의 맥북으로 불리는지 쉽게 공감하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잘 묻는 지문의 경우 사용 초반에는 신경 쓰였지만, 쓰다 보니 내성이 생겨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신경 쓰이시는 분은 실버 색상의 머큐리 버전을 택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경우 블랙 간지와 초록색 LED 감성은 포기해야겠죠?

 

 

레이저 블레이드 15는 베이스와 어드밴스드 모델로 나뉘는데, 웬만하면 어드밴스드 모델을 선택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모델 모두 사용해 봤는데, 어드밴스드 모델이 얇은 두께에서 오는 고급스러움, 가벼운 무게, PD 충전 지원, 개별 키보드 RGB 설정 등으로 전반적인 만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광학식 키보드가 탑재된 9세대 모델과 일반 키보드가 탑재된 10세대 모델을 모두 써보았는데, 일반 키보드가 탑재된 모델이더라도 평균 이상의 키감은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게임보다는 문서 작업을 많이 했는데, 다른 노트북들처럼 키보드 레이아웃이 꼬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게임은 와우 클래식, 디아블로2 리저렉션, 스타크래프2, 롤 등을 즐겼으며, 대부분의 게임에서 프레임 따지지 않아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었습니다. 엄청나게 고사양 게임을 즐긴 게 아니라서 스로틀링의 경험은 따로 느껴보지 못했네요.

 

 

쓰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배터리입니다.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이다 보니 게임이 아니더라도 2시간 이상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며, 전용 충전기가 부담스러운 사이즈에 무게이다 보니 함께 들고 다니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10세대 이후  출시된 어드밴스드 모델부터는 PD 충전을 지원해서 그나마 쓸만해졌고요.

 

 

레이저 블레이드 15는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는 슬림하고 가볍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용도로 최적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즐길 때는 전용 어댑터를 꼽고 데스크톱 모드로, 문서 작업 시에는 편한 장소에서 노트북 모드로 말이죠. 이 제품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시라면 이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에일리언 웨어, 씽크패드, ASUS, HP 등 다양한 노트북을 사용해 봤지만, 개인적으로 레이저 블레이드가 최고의 윈도우 노트북이라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물론 디자인을 중시하는 개인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되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노트북은 없었던 거 같네요.

 

 

그런 면에서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 시 배터리가 7시간 까지 버텨준다고 하는 AMD 칩이 탑재된 레이저 블레이드 14가 상당히 사고 싶네요. 고성능 게임은 스로틀링 때문에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저처럼 게임이 주목적이 아닌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레이저 블레이드 15를 1년 넘게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 정보가 노트북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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