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패드 X1 폴드 4개월 사용 후기

2022. 7. 4. 15:10IT/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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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스마트폰을 필두로 디스플레이를 접는 것이 우리 일상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제품 중에서도 디스플레이를 접는 제품이 출시되었는데요. 바로 레노버에서 만든 세계 최초 폴더블 PC인 씽크패드 X1 폴드가 주인공입니다. 씽크패드 X1 폴드를 구매 후 4개월 사용해 본 후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1. 씽크패드 X1 폴드 외형

X1 폴드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정말 다이어리  같다!"였습니다. 외관이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덮여 있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으며, 때문에 그립감도 좋고 손에 땀이 나더라고 미끌거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무게가 1kg 안팎이라 묵직해서 들고 다니다가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큰일 날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기기를 펼치면 화면의 절반과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해서 미니 노트북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의 경우 디스플레이를 접을 때 생기는 틈 사이에 정확히 거치가 되기 때문에 함께 소지하기에 딱 좋습니다.

 

 

여기서 키보드를 제거하면 13.3인치 태블릿으로 변신합니다.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시에도 사용이 편리하고, 가로로 놓고 살짝 접으면 e-Book 리더기로 책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X1 폴드를 스탠드를 이용해서 세우면 이렇게 13.3인치 노트북과 같이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초반에는 화면의 가로 세로 전환이나 미니 노트북 모드 전환 시에 오류가 많았지만, 지금은 꽤나 개선이 되었습니다. 물론, 완벽히 개선이 된 부분은 아니라서 가끔씩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2. 씽크패드 X1 폴드 스펙

X1 폴드에는 인텔 레이크필드 i5-L16G7 칩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저전력 칩셋인 만큼 게임을 돌릴만한 성능의 칩셋은 아니며, 웹서핑이나 블로그 편집 등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무선 키보드 없이 윈도우 자체 키보드 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사용하기 너무 불편합니다. 또한, 거치하기 편리한 물리 키보드를 굳이 놔두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함께 갖고 다니실 것은 추천드립니다. 무선 키보드가 본체로부터 무선으로 충전이 되기는 하지만, 자체적으로 충전 시 5핀 충전기를 통해서 충전되는 부분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X1 폴드는 4:3 비율의 13.3인치 OLE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성상 최고 품질의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300 nit 수준의 최대 밝기를 제외하면 충분히 좋은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

배터리는 50W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웹서핑이나 블로그 편집 시 4~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전력 CPU를 사용한 것에 비하면 그리 긴 사용 시간은 아니지만, 카페에서 그 이상의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3. 씽크패드 X1 폴드 총평

출처 :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

개인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게임 구동이 원활한 최고 성능의 제품을 선택하거나 스펙은 부족하더라도 심장을 뛰게 하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이 제품은 후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능은 많이 부족하고, 배터리가 하루 종일 사용할 정도로 오래 버텨주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씽크패드의 아이덴티티인 키감은 기존 대비 부족하고 키 배열까지도 많이 불편합니다. 그 밖에도 이 제품을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독보적인 유니크함과 10년을 보유해도 문제가 생길 것 같지 않은 빌드 퀄리티는 스펙 시트 만으로는 절대 구매할 가치가 없는 이 제품을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오래간만에 얼리 어답터의 심장을 뛰게 해주는 제품이라서 마음에 들고, 끝까지 보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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