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셀프 페인트와 인테리어에 도전하다!

2020. 2. 3. 17:36Home/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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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평 아파트 온라인 집들이 (거실/주방/욕실 반셀프 인테리어)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함께할 새 보금자리를 꾸미는 일에 도전하였습니다. 인테리어라고는 한 번도 배워본 적 없지만 기초부터 하나씩 공부해서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되었네요. 공사 전 모습부터 보고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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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반셀프 인테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게으른 집주인의 베란다 셀프 인테리어 도전기입니다. 사실 베란다라는 용어보다는 발코니가 맞는 표현이지만 많은 분들이 친숙하게 사용하시기 때문에 베란다로 적었습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다이닝 공간 옆에 터닝도어를 열고 나가면 저희 집 안방 베란다가 나옵니다. 광역 베란다라서 무려 1.65평이나 되니 아주 작은방 하나의 면적 정도 됩니다. 인테리어 기간에는 일정이 너무 부족하기도 하였고, 예산 문제도 있어서 공사 목록에서 제외되었던 공간입니다.

 

 

 

일단 저희집 구조를 한번 보시고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주방과 다이닝 공간이 있는 방향이 남쪽 방향이에요. 특이한 구조죠? 저는 이 특이한 구조를 이용한 특별한 뭔가를 생각하던 중에 주방 - 바(Bar) - 다이닝 공간 - 베란다로 이어지는 홈 파티 라인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단 공사전의 모습은 이랬어요.

계절 용품들과 각종 갈 곳 없는 물품들을 넣어두는 창고였습니다. 베란다 인테리어 계획은 전체 페인트를 칠한 후 바닥에는 조립식 원목 데크 타일을 까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장비들을 주문했고요. 중간에 끊기면 짜증날거 같아서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대충 페인트 붓, 롤러, 스크래퍼, 헤라, 사포, 작업복, 마스크, 마스킹 테이프 등 입니다.

 

 

 

기존에 목문이 있던 자리에는 면 상태도 좋지 못하고 실리콘 흔적 등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탄성 코트 위에 페인트를 칠할거라서 색이 잘 입혀질지도 걱정입니다.

 

 

 

제일 먼저 커터칼과 스크래퍼를 이용해서 돌출되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정리합니다. 오른쪽 사진은 탄성이 부풀은 부분을 건드렸다가 일이 커지고 있음을 직감하고 반성하는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돌출된 부분의 정리가 끝났다면 다음 작업을 위해서 핸디코트와 헤라를 준비합니다. 이번 작업의 목적은 움푹 파이거나 고르지 못한 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핸티코트를 모두 바른 후의 모습입니다. 이제 약간의 거친 면을 사포로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버해서 전동 샌딩기를 구매합니다. 사용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전혀 필요가 없었습니다 ㅋㅋ 그냥 사포로 하시면 됩니다.

 

 

 

이제는 보양 작업을 해줄 차례입니다. 저는 마스킹 테이프, 커버링 테이프, 김장 봉투까지 준비를 했고요. 커버링 테이프 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거 같긴합니다.

 

 

 

정성들여서 꼼꼼하게 보양을 했어요. 페인트의 절반은 밑작업 아닙니까? ㅋㅋㅋ

라고 누가했나요?

이제 부터 시작입니다 ㅠㅡㅠ

 

 

 

젯소를 바른 후의 모습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전체적으로 발라 놓고 퇴근해서 돌아오면 다시 이런 모습입니다. 과연 되는걸까 의구심이 드는 가운데 3일에 걸쳐 3회의 젯소질을 완료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페인트칠을 시작했어요. 페인트는 가성비가 좋다는 팬톤 에그쉘광으로 준비를 했고요. 다행히 페인트가 먹더라고요. 그런데 이것도 바르고나서 시간이 지나면 거뭇거뭇 해지기 때문에 3~4회 정도 해주었어요. 이 과정에서 힘들었던 것은 작업 후 붓과 롤러를 닦아주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페인트 칠을 모두 마치고 보양 테이프를 뛴 후의 모습입니다. 정말 깔끔하죠? ㅋ

 

 

 

바닥을 깨끗히 닦아주고 다음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래요. 쉬운줄로만 알았던 조립식 원목 데크 타일을 깔아줄 차례입니다. 이케아 제품으로 구매를 했고요, 베란다가 넓은 편이어서 전부 다 까는데 28만원 정도 들어갔어요.

 

 

 

1차 작업은 거뜬이 완료되었고요. 오른쪽에 타일이 덮히지 않은 부분 보이시죠? 저곳에 딱 맞춰서 데코 타일을 잘라주느라 정말 고생했답니다.

 

 

 

모서리가 이런식으로 되는거죠. 실톱으로 온종일 잘랐고요.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작업입니다. 어쨌든 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스타일링을 시작하였습니다.

 

 

 

짠~!! 예전 창고의 모습 어디 갔나요? ㅋㅋ

블라인드는 역시 트리플 쉐이드를 자가 설치했고요. 연 그레이 색상으로 했어요. 아이방에 있던 소파를 옮겨 왔고요. 그리고 몇가지 소품을 곁들이니 전혀 다른 공간이 되었지요?

 

 

 

베란다 소파에 앉아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특이한 집 구조 덕분에 다이닝 공간을 건너 주방까지 다 보입니다. 계획했던 홈 파티 라인의 완성이라고 할까요? 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모습이에요. 이사올 때 격자창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렇게 꾸미고 보니까 나름 분위기도 있고 좋아요.

 

쉼터이자, 독서 스폿이자, 홈 파티 장소인 베란다인데요. 사실 이 베란다를 공사한 목적은 따로 있어요.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릴게요.

 

시간도 오래걸리고 번거로운 과정이었지만 결과물을 볼때 마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이게 바로 셀프 인테리어의 매력이 아닐까요?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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