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평 아파트 온라인 집들이 (거실/주방/욕실 반셀프 인테리어)

2020. 1. 28. 23:01Home/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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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함께할 새 보금자리를 꾸미는 일에 도전하였습니다. 인테리어라고는 한 번도 배워본 적 없지만 기초부터 하나씩 공부해서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되었네요.

 

 

 

 

공사 전 모습부터 보고 갈까요?

비교적 관리가 잘된 집이었지만 체리 색상의 몰딩과 걸레받이는 기본이며 곳곳에 무늬목 알판이 덮고 있어서 제 취향과는 너무 동떨어진 집이었어요. 처음에는 이 다양한 색상들을 단순하게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시작했어요.

 

공간이나 공정별로 손 봐야할 곳을 정리하면서 스케치업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인테리어 후의 모습을 그려 나갔어요. 프로그램은 크게 어렵지 않아서 관심과 끈기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제가 실제로 작업했던 뷰를 몇 컷 보여드릴게요.

어찌 보면 온라인 집들이의 스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실제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나온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첨부해 봤어요.

 

오래 기다리셨죠?

온라인 집들이 시작합니다~

 

 

 

현관 & 전실

#현관인테리어 #전실인테리어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평수에 비해 전실이 길게 빠져서 더욱 신경을 써서 꾸며야 했답니다. 바닥은 거실부터 연결되는 그레이 색상의 포세린 타일로 마감을 했고요. 벽면은 화이트 테라조 타일로 마감을 해서 전체적으로 화사한 분위기가 납니다. 시크한 블랙 색상의 슬림한 중문은 포인트가 되고요.

 

 

 

아침에 보면 트리플 쉐이드 블라인드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은은하니 정말 이쁘답니다. 신발장이나 붙박이장은 화이트 인테리어 필름을 부착하고 손잡이는 모두 심플한 골드 색상으로 달았어요.

 

 

 

거실 복도 쪽에 매립 조명이 켜지면 이렇게 화사한 느낌이 나요.

 

"어서 들어오세요"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지 않나요? 빨리 들어가 보시죠 ~

 

 

 

거실

#거실인테리어 #미니멀인테리어

거실은 기본적으로 화이트 벽지에 전실, 거실, 주방까지 모두 동일한 포세린 타일을 깔아서 모던한 느낌이 납니다. 타일 바닥 - 소파 - 벽이 연그레이 - 진그레이 - 화이트로 이어지는 색상 조합이랍니다. 벽시계는 저의 미니멀한 취향이 제대로 드러난 아이템이에요.

 

 

 

미니멀한 집에 맥시멀 한 그림 한 점이 보이네요. 바로, 클림트의 "사과나무"라는 작품입니다. 클림트하면 "키스"라는 작품이 떠오르시겠지만 "사과나무" 역시 클림트의 유명한 작품이랍니다. 집이 너무 미니멀하기만 하면 차가운 느낌이 나기 때문에 액자는 따뜻한 느낌이 나는 최대한 맥시멀 한 걸로 고르다 보니 "사과나무"를 선택했답니다. 풍성한 사과나무가 풍수지리에 좋다고 하니 금상첨화죠!

 

 

 

TV가 달려있는 벽면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콘센트의 위치를 올리는 작업을 했어요. 깔끔하게 감춰졌죠?

 

 

 

주방 & 다이닝 공간

#주방인테리어 #상부장없는주방 #다이닝룸인테리어

주방이 넓은 편이라서 상부장이 없어도 수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상부장이 없는 주방을 만들었더니 가뜩이나 넓은 주방이 더 넓어 보이네요. 진그레이 색상의 싱크대를 선택한 이유는 앞서 보신 진그레이 색상의 소파를 선택한 이유와 같아요. (연그레이 포세린타일 - 진그레이 가구 - 화이트 타일)

 

 

 

중간에 위치했던 가스쿡탑을 제거하고 왼쪽 끝으로 위치를 옮기면서 인덕션을 설치했어요. 상부장 없는 주방에는 무조건 인덕션으로 하셔야 더 깔끔해요.

 

 

 

주방과 다이닝 공간을 나눠주는 벽에는 바(Bar)를 만들었어요. 바 테이블과 수납 테이블의 높이를 맞춰서 길게 연결이 되고요. 직부 등은 분위기 있는 노란색 조명으로 시공했어요. 누전차단기가 있던 자리는 문짝을 떼어내고 이쁜 리스를 붙여서 감쪽같이 가렸답니다.

 

 

다이닝 공간은 무조건 6인 테이블로 계획했어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지만 집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대는 게 좋더라고요. 제대로 실천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을 자주 초대하고 싶어요 ^^

의자는 이렇게 화이트 - 블랙 순서로 엇갈리게 배치해 주어야 제맛이죠!

 

 

 

방들

#안방인테리어 #작은방인테리어 #아이방인테리어

안방은 필름과 도배작업을 했을 뿐인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앞전에 보여드린 비포 이미지랑 비교해 보시면 정말 느낌이 확 다르답니다.

 

 

 

가구는 새로 바꾸지 않고 이렇게 필름 작업만 진행했어요. 필름 작업은 적은 비용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볼 수 있는 공정인 거 같아요. 음각 무늬가 있던 붙박이장 문은 퍼티와 샌딩 작업 후에 필름을 입혀서 깔끔한 문으로 재탄생하였고요. 올드한 느낌이었던 손잡이는 화이트랑 잘 어울리는 골드 색상의 심플한 손잡이로 모두 교체하였어요.

 

 

 

딸아이가 쓰는 중간방의 모습인데요. 베란다 확장이 된 방이라 꽤 넓은 편이에요. 가구는 책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에 갖고 있던 것들이고요.

 

 

 

침대 옆 공간 포인트가 되는 벽 부분은 진그레이 색상의 벽지로 마감을 했고요. 여러 가지 소품을 이용해서 꾸며주었어요.

 

 

 

둘째 아이의 방입니다. 아직 유치원생이기 때문에 실컷 놀라고 장난감방으로 꾸몄어요. 예전에 사용하던 커튼도 여기에 달아주니 아이방 느낌이 팍팍 나네요.

 

 

 

아이방 느낌 제대로 나는 "안녕! 동물 친구들" 액자를 달아주었어요. 기존 집에서 사용하던 이케아 소파도 버리지 않고 이렇게 놓아주니 나름 분위기 있고 좋아요 ^^

 

 

 

거실 욕실 & 안방 욕실

#욕실인테리어 #화장실인테리어

거실 욕실은 이번 인테리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 중 하나예요. 테라조 타일을 투톤으로 구성을 했는데 화사한 분위기 때문에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답니다. 화사한 느낌에 맞춰서 도기, 거울, 플랩장을 모두 화이트로 맞췄어요. 세면대는 처음에 탑볼 방식으로 하고 싶었지만 기성품 들은 품질이 별로여서 쿠세라 사각 세면대로 변경했는데 너무 만족스럽답니다.

 

 

 

욕조 치마 부분에도 바닥이랑 같은 테라조 타일을 붙였고요. 대림 원피스형 양변기는 디자인도 깔끔한데 성능도 괜찮아서 추천드려요.

 

 

 

욕조 수전이 특이한데요. 접은 상태에서 물을 켜면 샤워기로 물이 나오고 편 상태로 물을 켜면 수전으로 물이 나와요. 아이들이 목욕할 때 접어 놓으면 부딪히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거실 욕실과는 반전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꾸몄어요. 그래서 조금 무거운 느낌의 진그레이 포세린 타일로 골랐고요. 도기를 제외한 거울, 가구 등은 모두 블랙으로 맞췄답니다. 거실 욕실과는 다르게 수납할 공간이 부족해서 수납장이 있는 세면대를 선택했어요. 단, 바닥에 놓는 세면대는 아래 트랩 부분의 청소가 불편하기 때문에 벽에 부착하는 제품으로 했지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셀프 인테리어로 진행한 32평 아파트의 온라인 집들이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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