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평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 공사 시작 전에 해야할 일

2020. 1. 7. 16:19Home/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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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테리어 설계 단계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모든 일정 조율이 완료되었으면, 공정별 업체들과 최종 계약을 진행합니다. 계약서는 꼼꼼히 써야 하는 거 아시죠? 공정별 공사 리스트가 빠짐없이 기록되었는지 반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업체에서 실수로 리스트를 빼먹었더라도 견적서에 빠진 내용은 공사 추가금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업체 계약까지 완료가 되면 공사 시작까지 1~2달의 시간이 남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준비된 셀인러이기 때문에 이 시간도 매우 소중하게 보내야 합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일을 하시면 됩니다.

 

 

1. 자재 주문하기

 

추후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인테리어 자재들을 미리 주문해 놓아야 합니다. 제일 먼저, 인덕션, 수전 등 해외 직구하는 상품의 경우 배송이 15~3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1순위로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해외 수전의 경우 국내와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어댑터도 잊지 말고 준비하도록 합시다.

 

다음으로 디자인 시에 컨셉을 잡았던 조명, 방문/가구의 손잡이와 경첩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명은 목공 작업을 할 때 실 제품을 작업자 분께 보여드리는 것이 정확한 타공이나 보강을 위해서 좋습니다. 손잡이와 경첩 등도 뒤늦게 구매할 경우 수량이 부족하거나 없을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콘센트, 스위치, 화재감지기 등은 철거 이후에 빠르게 정확한 수량을 파악하여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2. 기타 업체들과 일정 계획 세우기

 

앞서 다루었던 메인 업체들 이외의 기타 업체들도 공사 일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예를 들면, 가스 쿡탑 대신 인덕션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스 배관 철거는 필수인데요. 가스 배관 철거는 위험하기 때문에 지정된 업체에서만 작업이 가능합니다. 해당 업체와 일정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면 다음 단계로의 진행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므로 꼭 챙겨서 진행하도록 합니다. 철거 비용은 대략 5~15만원선이며, 배관의 길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깨끗한 도배의 자태를 방해할 누런 인터폰, 난방조절기 교체도 미리 작업 일정을 잡아서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인터폰의 경우 공용 현관으로 통화 연결이나 현관문 개폐 등의 복잡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취해서 지정된 업체와 일정을 잡고 진행을 해야 합니다. 이때, 해당 업체의 요구에 따라 목공에서 타공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입주민 공사 동의서 받기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입주민 공사 동의서는 필수입니다. 아파트 단지마다 충족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관리사무소에 방문하셔서 양식을 받아다가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해당동 전체의 60% 동의를 얻어야 했는데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이웃 분들을 찾아뵀는데 생각했던것보다 편한 모습으로 맞아주셔서 수월하게 완료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수요일,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 부재중인 세대가 많으니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윗집이나 아랫집의 경우는 부재중이시더라도 공사 전에 꼭 한번 찾아뵙고 양해 말씀을 드리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이웃 분들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센스 있는 행동이죠.

 

 

4. 엘리베이터 공사 안내문 부착

 

공사 동의서를 받은 후에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부착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작성을 하면 되는데 굉장히 신경을 써서 작성해야 합니다. 이웃분들이 거의 매일 보는게 엘리베이터 내의 게시판이기 때문입니다. 상냥함은 기본으로 장착을 해야 하고, 정확하게 정보 전달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음이 심한 예정일이 아닌데 소음이 들리면 민원이 들어와 공사가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팁! 소음이 심한 공정 소개합니다.

- 철거 : 하루 종일 시끄럽습니다.

- 목공 : 나무 자르고, 에어 타카 쏠 때 시끄럽습니다.

- 필름 : 필름 부착전에 샌딩 작업할 때 시끄럽습니다.

- 타일 : 타일을 자를때 엄청 시끄럽습니다.

- 싱크 : 상판을 올리고 연마할 때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생각보다 소음있는 날이 많죠? 일정 확인 후에 정확한 날을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5. 엘리베이터 보양

 

수많은 자재와 폐자재들이 오르고 내릴 엘리베이터 보양은 공사 전 필수 작업입니다. 철거 업체에서 비용을 받고 해주는 경우도 있고, 서비스로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설치는 업체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해주셨고, 후속 작업들 때문에 해체 작업은 나중에 제가 했습니다. 직접 해체를 해보니 사람들도 자주 왕래하고 은근히 많은 양의 보양재 처리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6. 가구 및 가전제품 선택하기

미리 구상해 놓은 가구와 전자제품이 있을겁니다. 원하는 느낌을 내기 위한 가성비 좋은 가구와 가전제품들을 미리 선택해 놓고 공사 완료 일정에 맞추어 바로 주문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해둡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테리어 설계에 대한 포스팅을 모두 마치고 다음엔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포스팅 이어서 보기 ▼

 

32평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 공사의 시작은 철거로부터

인테리어 시공 부분은 제가 진행한 공정을 위주로 포스팅할 계획이고요. 진행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있으면 공유해 드리도록 할게요. "인간은 경험해 보지 않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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