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2 스펙 & 가격 (갤럭시 폴드 비교)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2'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갤럭시Z 폴드2는 전작보다 화면이 커지고 두께는 얇아졌으며, 커버와 메인 디스플레이의 베젤을 최소화하고 노치를 제거한 것이 특징입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인 4.6인치 대비 크게 증가한 6.2인치로 접었을 때의 활용도를 극대화하였습니다.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독주를 하고 있는 만큼 타사 제품보다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의 비교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폴드의 사용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이전에 제가 작성했던 아래 두 개의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폴드 사용 후기 - 스펙 및 하드웨어편

갤럭시 폴드 사용 후기 - 디자인편

 

 

갤럭시Z 폴드2 스펙

갤럭시Z 폴드2는 1세대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 대폭 확대, 메인 디스플레이 인피니티-O 및 120 Hz 화면 주사율 적용, 발전된 힌지 기술 및 내구성 향상 등이 그것입니다. 스펙 시트를 통해서 두 제품의 스펙을 비교해 본 후에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Z 폴드2	갤럭시 폴드
크기	접었을 때 : 159.2 × 68 × 13.8 mm 펼쳤을 때 : 159.2 × 128.2 × 6.0 mm	접었을 때 : 160.9 × 62.8 × 15.7 mm 펼쳤을 때 : 160.9 × 117.9 ×6.9 mm
무게	288 g	276 g
AP	퀄컴 스냅드래곤 865+ 3.09 + 2.42 + 1.8 GHz	퀄컴 스냅드래곤 855 2.84 + 2.41 + 1.78 GHz
커버 디스플레이	6.2인치 H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 (60 Hz)	4.65인치 H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 (60 Hz)
메인 디스플레이	7.6인치 QXGA+ Dyamic AMOLED 2X (120 Hz)	7.3인치 QXGA+ Infinity Flex 디스플레이 (60 Hz)
전면 카메라	메인 : 1,000만 화소 (F2.2)	메인 : 1,000만 화소 (F2.2) 광각 : 800만 화소 (F1.9)
후면 카메라	메인 : 1,200만 화소 (F1.8) 망원 : 1,200만 화소 (F2.4) 광각 : 1,200만 화소 (F2.2)	메인 : 1,200만 화소 (F1.5/F2.4) 망원 : 1,200만 화소 (F2.4) 광각 : 1,600만 화소 (F2.2)
커버 카메라	메인 : 1,000만 화소 (F2.2)	메인 : 1,000만 화소 (F2.2)
램	12 GB	12 GB
저장공간	256 GB	512 GB
배터리	4,500 mAh 25W 고속 충전 지원	4,235 mAh 15W 고속 충전 지원
색상	브론즈, 블랙	실버, 블랙
지문인식	측면 지문인식 센서	측면 지문인식 센서
페이	삼성 페이	삼성 페이
기타	UTG (초박막 강화유리) 하이드어웨이 힌지 스위퍼 기술 향상	CPI (투명 폴리이미드)
가격	2,398,000 원	2,398,000 원

 

 

갤럭시Z 폴드2에는 갤럭시 노트20과 동일하게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되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65+는 7나노 기반의 핀팻 공정 방식을 통해서 제작되었으며 ARM의 Cortex-A77을 싱글코어 구성으로 빅 클러스터(3.09 GHz)를 이루고, Cortex-A77을 트리플코어 구성으로 미드 클러스터(2.42 GHz)를 이루며 Cortex-A55를 쿼드코어 구성으로 리틀 클러스터(1.8 GHz)를 이뤄진 옥타코어 CPU와 퀄컴의 Adreno 650(670 MHz) GPU를 탑재하였습니다.

 

스냅드래곤 865+의 긱벤치5 점수는 싱글 985점, 멀티 3,220점으로 스냅드래곤 855(싱글 747점, 멀티 2,623점) 보다 많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면서 성능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적은 한 번도 없기 때문에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Z 폴드2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대폭 개선이 되었습니다. 갤럭시 폴드의 간단한 작업만 할 수 있었던 4.65인치 디스플레이는 인피니티-O를 적용한 6.2인치의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로 개선이 되어 굳이 폰을 펼치지 않더라도 많은 작업들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폴드에서는 한쪽으로 치우쳐있는 못생긴 노치 때문에 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갤럭시Z 폴드2의 경우 인피니티-O를 적용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하여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화면 몰입도를 향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120 Hz의 화면 주사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더욱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화면 스크롤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폴드 출시 초반에 이슈화되었던 젤리 스크롤 문제도 이로 인해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보호 소재는 CPI(투명 폴리이미드)가 아닌 갤럭시Z 플립과 동일한 UTG(초박막 강화유리)를 적용하여 주름이 적게 발생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커버 윈도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폴더블폰의 주름 문제가 완전히 개선되길 바랬던 분들은 몇 세대를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갤럭시 폴드가 처음 출시할 당시의 12 GB 램과 512 GB의 저장공간은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의 넘사 스펙이었는데, 갤럭시Z 폴드2는 12 GB의 램과 256 GB의 저장공간을 탑재함으로써 오히려 스펙 하향이 예상됩니다. 이는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이 되는데 최상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위치를 고려할 때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갤럭시Z 폴드2는 구조적 특징 상으로 3면에 카메라가 존재합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커버 디스플레이 전면, 메인 디스플레이 전면과 후면 부분에 각각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커버 카메라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펀치 홀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카메라의 스펙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동일하며 1,000만 화소에 조리개 값은 2.2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노치에 존재하던 듀얼 카메라 대신 펀치 홀에 존재하는 싱글 카메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디자인은 대폭 개선이 되었지만 카메라 스펙은 약간의 너프가 있는 셈입니다. 메인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하게 1,000만 화소에 조리개 값은 2.2입니다. 커버나 메인의 전면 카메라에 초광각 카메라가 없어졌지만 후면 카메라 이용 시 커버 디스플레이를 켤 수 있도록 변경이 되었기 때문에 이 기능을 활용하면 셀카를 찍을 때에도 초광각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Z 폴드2의 후면 카메라는 카툭튀를 통해서 굉장히 부각되고 큰 개선이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크게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광각, 초광각, 망원 카메라의 트리플 구성으로 모두 1,200만 화소의 렌즈를 탑재하였습니다. 실제 사진의 결과물이 나와야 품질을 알 수 있겠지만, 왜 갤럭시 노트20의 스펙을 그대로 계승하지 않았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결과적으로 갤럭시Z 폴드2의 카메라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 대비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고, 최근에 발표된 갤럭시 노트20에 미치지 못하는 스펙인 것입니다. 삼성의 최상위 플래그십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갤럭시Z 폴드2의 배터리는 전작 대비 265 mAh 커진 4,500 mAh의 용량을 가집니다. 화면이 큰 메인 디스플레이를 주로 사용하게 됨에도 갤럭시 폴드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꽤 긴 편이었습니다. 갤럭시Z 폴드2의 더 커진 화면과 120 Hz의 화면 주사율로 인해서 소모되는 배터리 전력을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대 20%까지 줄여준다는 LTPO (저온폴리 옥사이드) 기반의 OLED 패널이 상쇄시켜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갤럭시Z 폴드2는 지난달에 출시된 노트20, 노트20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최대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의 경우 최대 15W 출력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태를 겪고 나서 무리하게 배터리 충전 속도나 성능을 늘리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Z 폴드2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작의 넓은 베젤이나 노치로 인해서 답답했던 모습이 베젤리스 디자인의 시원한 모습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단 1세대 만에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 낸 것입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워치, 버즈와의 브론즈 색상 깔맞춤은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줍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를 사용했던 사용자로서 여전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갤럭시Z 폴드2 무게와 두께입니다. 접었을 때 힌지 부분의 두꺼운 두께는 디자인을 반감시키는 요소이며, 전작에 비해서 오히려 무거워진 무게는 한 손으로 파지 하기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무게입니다. 이 부분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더 많이 보급되기 위해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