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맥북 12인치 한 달 사용 후기 (2024년)

2024. 7. 6. 01:25IT/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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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2017년에 출시했던 뉴맥북은 당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성능, 확장성으로 인해 단기간에 단종이 되었던 모델인데요. 최근 해당 모델의 중고 가격이 2 ~ 30만 원 대로 내려온 것을 확인하고, 서브 노트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한 대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정도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얘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뉴맥북 구매 동기

현시점에 한참 전에 출시했던 뉴맥북을 구매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 ~ 30만 원이라는 가격은 평소에 서브 노트북으로 사용하던 GPD Pocket과 비슷한 가격이었습니다. 중국산 제품을 쓰다 보면, 품질 이슈로 갑자기 노트북이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품질 하면 알아주는 애플의 제품을 비슷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2. 뉴맥북 사용 후기

구매한 제품은 2016년형 뉴맥북이었습니다. 성능은 중요하다고 생각치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외관이나 배터리 상태가 양호한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였습니다.

 

 

역시 제품은 기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작고 예쁘고 가벼웠습니다. 12인치라 서브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였고, 무게도 920g 밖에 나가지 않아서 휴대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씽크패드 X1 나노와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뉴맥북의 장점 중 하나는 2K 급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다는 것인데요. 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비 등 영상을 시청하기에 훌륭한 화질을 갖고 있으며, 알려진 바와 같이 스피커 품질도 좋아서 미디어 소모용으로 아이패드를 대체하고도 남았습니다.

 

 

키보드는 예전에 나비식 키보드가 장착된 맥북 프로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서 하나도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피해킹이나 씽크패드의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어 역체감 또한 엄청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렇게 기대감을 다 빼고 사용해 보니 그냥저냥 쓸만했습니다.

 

 

뉴맥북의 확장 포트는 썬더볼트 단자 1개, 이어폰 단자 1개가 전부인데요. 많은 분들은 이 부분을 굉장히 아쉬워 하시지만, 저는 외부 모니터 출력을 하거나 충전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썬더볼트 단자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마우스나 키보드가 필요하면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되니까요.

 

 

오히려 확장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완성된 비현실적인 디자인에서 오는 만족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물론 이는 이 노트북을 서브용으로 사용하였기에 가능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배터리는 최대 배터리 성능 90% 기준으로 문서 작성 이용 시 3시간 ~ 3시간 30분 정도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 시간이 짧은 편이며, 배터리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가 잦다는 소문이 있으니 프로세서에 무리를 주는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또 하나 이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는 디스플레이 테두리를 두르고 있는 고무 재질의 소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경화되거나 파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고무가 디스플레이와 본체의 매우 작은 간격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고무가 경화되면 디스플레이가 키보드와 맞닿으면서 디스플레이에 키보드 자국이 남게 됩니다.

 


 

배터리와 고무 패킹 부분만 제외하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기기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예쁘고 가벼우면서 꽤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서브 노트북을 찾으신다면 뉴맥북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 정보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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