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0. 18:49ㆍIT/Mobile
유심 기변이 잘 안 돼요
최근 SKT의 유심기변 프로세서가 바뀌었습니다. 유심을 구매하면 어떤 기계던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게 당연한 건데, 왜 이렇게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공지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서 피해자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어떻게 바뀌었는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변경된 SKT 유심기변 프로세서
유심 기변 시 반드시 아래의 프로세서 대로 진행을 하셔야 부정 단말 락(Lock)에 걸리지 않습니다.
- 기존 단말기와 변경할 단말기의 전원을 모두 꺼 주세요.
- 기존 단말기에서 유심을 꺼내세요.
- 변경할 단말기에 유심을 꼽으세요.
- 변경할 단말기의 전원을 켜 주세요.
중요한 것은 전원이 OFF 후 2시간 이내에 유심기변이 완료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기기를 구매했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의 유심이 다른 단말기로 이동할 경우에는 반드시 위의 프로세서 대로 진행을 하셔야 피해를 보는 일이 없습니다. 기존의 단말기가 박살 나서 새로운 단말기로 바꿀 때에도 기존 단말기에 전원이 꺼진 것을 확인하고, 유심을 교체해야 합니다.
모든 유심기변에서 락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락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부정 단말 락(Lock)에 걸릴 경우 조치 방법
SK텔레콤 고객센터 통화품질 부서(1599-0011)로 연결을 한 후 변경할 단말기는 문제가 없는 단말기이며 앞으로 사용할 단말기라는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휴대폰으로는 고객센터에 연결 조차 되지 않는 상태인데 말이죠. SK텔레콤을 사용하는 가족이나 지인의 휴대폰을 빌려서 통화를 해야겠네요.
만약 기존 단말기에 다시 꼽았는데 안테나가 살아났다면,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위의 프로세서 대로 다시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심 기변이 제대로 동작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왜 이 시점에서 이런 프로세서가 등장했는지 속 뜻을 알 수는 없지만, 어떤 문제였건 간에 소비자가 이렇게 불편해지는 프로세스는 절대 시행해서는 안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단말기에 따른 요금제 변경 불가, 유심기변 제한 등 통신 품질은 뒷전으로 한채 각종 제재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불편함은 항상 소비자 몫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유심기변이 안 돼서 고생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랍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